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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6 01:57
오늘(6일)은 故 김광석 아저씨 15주기.
수요예술무대에서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이 아직도 흘러나오고,
그를 추모하는 다른 이들의 목소리로 그의 음악을 듣고 있는 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 그의 노래를 언제 들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95년 고2 여름방학, 보충수업 후 자습을 '튀고' 학전에서 1,000회 콘서트 즈음 콘서트를 보러 갔다. 그 당시 대부분 노래들을 따라 부를 정도였으니 그 전 이미 난 그가 부른 동물원 앨범도, 노찾사 앨범도, 솔로 앨범도 섭렵했던 것 같다.

아저씨가 특별히 나와 악수를 해줬던 것도 기억이 난다.
특히 그 표정, 주름 깊게 진 웃음 띤 얼굴로 "공부 열심히 하세요"라는 참 당시 실망스러웠던 멘트까지...;;;

96년 고3으로 올라가던, 보충수업과 호호 손을 불며 자습을 하던 추운 교실. 당시 몰래 라디오를 듣던 친구가 전해 준 그의 죽음... 그리고 그 이후...

이제 나는 당시의 아저씨의 나이도 넘어 버렸다.
그 때 '아저씨'나이가 33살.
지금의 나를 보면 참으로 '어린', 한편으로는 그 나이에 '자신'을 가진 것이 참으로 많았던 '조숙한' 청년.

...
96년 1월, 그 전후로 나는 참으로 많은 이들과 당신의 음악을, 목소리를 나누었어요.
아저씨의 음악, 목소리, 그리고 표정... 오늘은 내내 아저씨의 음악을 들으며, 그 음악을 함께 했던 사람들을, 그리고 그 흔적들을 생각해보려 해요. 아저씨,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당신을 함께 기억하고 당신의 목소리를 그리워했던 지금은 떠나간 고인들의 명복도 함께 빌어봅니다.

어디서든 항상 행복하세요.
당신도, 당신들도, 그리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남은 우리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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